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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매 투자스토리

나의 첫 공매투자 후기(1) - 드디어 낙찰

by 우리의귀요미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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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오랜기간 꿈꿔온 퇴사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경공매 투자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퇴사와 동시에 저녁에 일할 수 있는 와인바에 취직을 해서 

낮시간 동안 학원수강과 임장에 최적화 된 조건을 갖추어 두었다.

퇴사와 동시에 집근처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경매학원에 등록을 하고 

와이프와 함께 본격적으로 물건 검색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닥치는 대로 좋아보이는 물건을 따라

서울, 평택, 울산, 순천 등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몇 번의 패찰 끝에

첫 낙찰은 올해 1월 서울 은평구에 있는 빌라였다. 

그러나 임장 및 시세조사를 하지 않고 경매지만 보고 입찰한 결과

입찰과 동시에 매각대금 미납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른바 경매형 갭투자식으로 접근한 물건이었는데

낙찰가는 8,500만 원, 인수해야 할 보증금이 1억 9,000만 원 등 합계 2억 7,500만 원에 매수해야 함에도

근생빌라여서 전세대출도 안되고 시세도 낙찰가보다 1억 이상 저렴하다는 것을 

낙찰 후 근처 부동산을 다녀보고서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확인했을 때의 등골 서늘함이란...

(근생빌라의 문제점과 현실을 그 때 처음 알기도 했다 ㅠ.ㅠ)

그래도 포기한 보증금이 감당가능한 범위여서 그나마 빨리 결정할 수 있었다. 

이번 물건의 교훈!!!

임장 없이 입찰 없다.!!!

 

또다시 몇 번의 패찰...

아무 성과 없이 흐르는 시간에 괜히 조초해졌지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스스로의 마음을 도닥이며

계속해서 물건검색을 이어나갔다.

 

그러다가 초반부터 관심같고 살펴본 온비드에

부산 다대포에 위치한 아파트 하나를 발견하고 관심물건에 넣어 두었다. 

처음 관심물건에 넣어둘 때만 해도 그렇게 별로 관심가는 물건이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감정가 2억 8,800만 원의 60%인 1억 6,800만 원까지 저감되어 있는 것을 보고 시세조사와 임장에 돌입했다.

소유자겸 채무자가 점유하고 있는 물건이라 난이도도 높지 않은 물건이었다.  

지하철 역, 바로 옆 초등학교 중학교, 다대포 해수욕장 조망, 

스타벅수 포함 유명 커피브랜드 총집합, 고우니 생태길을 전부 도보 5분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파트인데

나홀로이고 30년 가까이 되었다는 것만 빼면 꽤 괜찮은 아파트였고, 잘만 입찰하면 수익도 괜찮을 것 같았다.

매물 최저가는 2억 3,500만 원이었고, 

최근 거래가격은 급매로 나온 1층이 1억 9,900만 원에 거래되었었다.

계속되는 패찰의 이유가 최저매각가 근처로만 입찰해서였는데

이번 입찰은 과감하게 직전 최저가와 이번 최저가의 중간 정도인 1억 8,600만 원으로 금액을 정했다. 

그래도 설마 낙찰되겠나 하는 마음과

낙찰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감 때문에

입찰 당일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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